40대 경력단절 주부의 회사생활(feat 텃새들)/40대 주부 신입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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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경력단절 주부의 회사생활(feat 텃새들)/40대 주부 신입생활

by 릴리벳시티 2024. 7. 31.

1. 40대 경력단절 주부(사회초년생)

입사하고 6개월이 좀더 지났다.

그동안은 그동안 살아왔던 내 환경,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었다. 회사일 배우는 것에 생소해서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 새로운 조직과 시스템 안에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기간이였다.

요새는 나의 관계에 대해서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 난 처음 입사할때부터 40대 경력단절 주부에다가 나와 20살가까이 나이차이나는 사회초년생들과 친해지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당연한 상황이고 내가 그 나이대였을때도 나이많은 분과 같이 있는 건 불편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친해보려고 접근하는 것보다 적당히 빠져주는 게 제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지금도 변함 없다.)

 

2. 40대 경력단절 주부 (동기들)

솔직히 나와 같은 신입들과 1~4년정도 된 직원들 사이에서 아웃사이더이다. 적당히 아웃사이더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그럭저럭 잘지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다른쪽으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같이 들어온 분들 중엔 그만두신 분들도 계신다. 사회 초년생이라서 회사직원들과 어울리기 좋은 나이대인데도 그만두셨다. 그분들은 서로 팀이 달라서 식사 때나 잠깐씩 만나볼 수 있었는데 본인의 회사생활에 대해서 나한테는 귀띔해주지 않았다. 당연하다 동기여도 나는 사회초년생들보다 20년 가까이 나이가 많이 때문이다. 그만둔 날이 가까워져서 살짝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퇴사 원인 중 하나는 나도 느껴왔던 텃새였다.

회사를 그만둔 이유가 텃새를 견디기 어려워서만이 백프로는 아니였을 것이다. 본인이 처음 입사했을 때와 다른 업무, 환경, 본인의 상황등을 이야기해줬다. 그리고 사회초년생 아닌가? 충분히 다른 기회들에 도전하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3. 40대 경력단절 주부 (동기들의 퇴사)

다만, 그들이 조금 안타까웠다. 퇴사의 이유중 하나가 텃새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곳에 간다면 이런 생황이 오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 말했듯이 나도 텃새를 느꼈다. 나보다 한참 어린애가 뻔히 보이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감사한건 같은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난 주부이기 때문에 회사에 100프로 내 인생이 치우쳐있지 않다. 퇴근 후 집에가면 회사보다 더 바쁘다.(육체적으로)

나도 사회초년생은 있었다. 여자들이 많은 곳에 근무한 적도 있었다. 선배둘이 싸워서 서로 이야기를 바로 앞에서 전달해준 적도 있었다. 

 

4. 40대 경력단절 주부 (회사생활하는 법)

난 지금도 텃새를 느끼고는 있다. 다만, 나는 내 할일을 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젠, 나이도 많아서 애교로 넘길 수도 없다. 내 업무에 집중해서 실수없이 행동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혼자 독립해서 해야 한다.(그래도 실수는 하고 있다)  인사도 꼬밖꼬박하고 실수로라도 반말하지 않고 예의를 지키고 있다.  안타까운 건 재미있게 잘 지내보고 싶은 인간관계가 없어서 아쉽긴 하다. 내가 다시 회사를 다니고 싶은 이유중에 하나였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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