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0대 경력단절 주부 취업
40대 10년 넘게 경력단절이 되면서도 재취업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나도 나름 기준이 있었다. 내입장에서 줄이고 줄여서 나의 최소한의 조건을 마음속에 두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되지 않았다.
2. 40대 경력단절 주부 취업의 기준
처음엔 좀 더 많은 조건이 있었다. 사무직이며, 직장과 집이 가깝고 계약직이어도 미래가 있는 직업, 칼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칼퇴근이 가까운 곳, 주말과 공휴일에 쉬어야 하는 것이었다. 나의 취업조건은 될 턱이 없었다. 어느 정도는 타협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다. 결론적으로 내가 선택한 것은 사무직과 공휴일, 주말 휴무를 하는 곳 2가지 조건은 지키고 싶었다.
주부로만 생활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경력과 자격증 없이 사무직이 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했다. 현실은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면접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고를 수 있는 곳은 예전에 파트타임했던 반정도는 몸으로 일하는 곳, 주말이나 공휴일에 로테이션으로 근무하는 곳, 늦은 시간 근무가 끝나는 곳과 같은 곳은 일자리도 많았다. 내가 고를 수 있는 근무처는 내가 꾸준히 다닐 자신이 없었다. 파트타임 할 때 육체적 노동이 필요한 곳을 1년 정도 다닌 건 최대 하루에 몇 시간이라서 그나마 도전한 것이었다.
좀 더 욕심을 내서 조건으로 걸은건 주말과 공휴일에 가족과의 시간이었다. 신랑이 주말과 공휴일이 꼭 쉬는 직업을 가졌고, 독립하려면 얼마 남지 않은 자녀들과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청소년기의 자녀들은 나와 살날이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인생과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이미 내 뇌 구조는 자녀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3. 40대 경력단절 주부 취업기준 조율하기
포기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한다면 내 삶에서 무언가 희생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감내할 수 있을 희생인지에 대해 각오해야 한다. 희생이라고 하니까 거창한 것 같지만, 조율이란 단어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조율이 억지로 될 수도 있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현재 근무하는 곳은 새로운 지점이 생기면서 10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분도 계시고, 첫 직장으로 퇴직까지 하신 분들도 계시다. 그분들도 조율을 하셨고, 희생도 하셨을 조건들이 있으실 테니 말이다.
4. 40대 경력단절 주부 취업분투기 여담
내 나름대로 줄이고 줄여서 내세운 2가지 조건을 가지고 어렵게 취업한 곳에 다녀서 기뻤다면 거짓말이다. 감사하면서 다닌건 며칠 안된다. 아주 인간적인(간사한) 나는 3일, 3주, 3 달마다 고비가 왔다. 그럴 때마다 생각한 건 내가 느끼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거다. 이게 내가 40대 경력단절 주부로 지내면서 지혜롭게(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다. 어떻게든 하루를 출근해서 퇴근한 나에게 응원을 속으로 아주 작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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