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경력단절 주부가 그럭저럭 하루하루 직장생활 중이다.
현재 1년 계약직으로 들어왔고 아직은 재계약전이다.
그래도 나보다 늦게 들어온 분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 답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사에 익숙해진 편이다.
몇 개월 근무해서 쳇바퀴처럼 매일 해야 할 일은 무리 없이 하고 있다. 직원분들 이름이나 내선번호도 자주 쓰는 번호도 자동으로 나올 만큼은 되었다.
원래 회사를 다니면 일하는 게 힘든 것보다,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힘들게 하는 게 더 힘들다고 한다.
익숙해지니까 나에게도 이런 일이 닥쳤다.

내가 익숙해지니 다른분들도 내가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싫은 소리, 좋은 소리 둘 다 듣게 되었다. 싫은 소리라기보다는 내가 계속 근무할 것 같으니까 이런저런 사항이나 디테일하게 일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40대중순이지만, 신입이라서 20대 중반 직원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난 한 번도 기분이 나쁘게 듣지 않았다. 난 대답도, 요구사항의 사후처리도 알려준 대로 했다. 하지만 그들이 느끼기에는 말하는 스타일이나 뉘앙스에게 풍겨오는 게 별로였다고 느꼈나 보다. 나에게 한소리라도 해서 선을 긋고 싶었는지 어쩠는지 모르지만, 난 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따지자면, 아직 젊음이 있어 삶에 잣대가 단단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일적으로 잘못했다면, 수직적으로(같은팀도 아니지만) 죄송하다 말했겠지만, 일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잘 들어주었다.
난 전혀 아무런 의도도 없다. 심각한 생각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 40대 주부로써 바쁜 하루를 살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와 힘겨루기 비슷한 것도 할 여유가 없다. 퇴근하면 집에 가서 옷도 못 갈아입고 밥 차리기 바쁘기 때문이다. 저녁엔 나의 2nd 직장인 집에서 노동에 바로 투입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나에게 나의 말투가 별로였다고 말하는 직원분에게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고 동조는 해줬다. 내가 나이 먹어서 그런지, "그랬군요, 그렇게 들리셨을 수도 있어요"라면서 부드러운 대답과 미소를 보일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가씨인 직원분도 나중에 결혼해서 주부가 되면 엄청 바쁘고 힘들 텐데, 이 정도는 아무렇지않게 들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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