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경력단절 아줌마의 재취업 이후 연말, 재계약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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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경력단절 아줌마의 재취업 이후 연말, 재계약의 계절

by 릴리벳시티 2025. 12. 22.

1.  연말, 재계약의 계절

나의 재계약은 12월은 아니고 내년초이다. 아마 분위기 상 직원 몇명 스스로 빠져서 이기도 하고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재계약을 하게된다. 다만, 계약직은 아니고 무기계약직이란 것으로 될 것이다. 간단한 심사와 면접으로 결정된다고한다. 

2. 실업급여

그냥 생각만 해보자면,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무기계약직이 되면 일을 다니다가 그만두면 나는 실업급여는 받을 수 없다고한다. 나는 실업급여를 살면서, 총 3번정도 받아봤다. 한번은 결혼 전에 두번은 결혼 하고 나서 코로나로 인한 아주 쉬운 지자체 일자리를 해서 2번 받아봤다.

실업급여도 그냥 받는 건 아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그때 당시는 180일이상 근무를 해야하는데, 휴일 빼고니까 8개월정도 근무를 하고 계약을 더이상 해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고용업체에서 어떤 행위를 해줘야 받을 수 있다.  

그때는 지자체에서 단기근로로 처음부터 긴 채용이 아니라 근로만료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지금의 나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얼마 안남았다. 

실업급여는 아주 '꿀'이다. 받아본 사람은 알 것이다. 실업급여가 저만치에서 꿀을 들고 나에게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3. 49대51

재계약의 마음은 반반이다. 재계약에 대한 나의 생각은 반반보다는 49대51의 차이로 매일 갈린다.

오늘은 다니고 싶고, 오늘 점심 땐 그만두고 싶고 생각은 자유니까 말이다.

경력단절 40대 중반 경력단절 아줌마가 재취업에 성공한 후에 퇴직하고 싶은 이유는 사회초년생과 다른 이유이다.

알면 알 수록 내 능력 부족이라는 생각이 더 커지고 있다. 어설프게 알거나 아예 모르면 그냥 부딪히면되지 어떻게든 되겠지,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와 같은 말로도 난 해 낼 자신이 없다.(젊었는 때는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했는데)  근무기간은 늘어나는데, 전혀 향상되거나 새로운 모습의 챌린지가 있다. 아예 몰라서 못하는 업무도 있다. 게다가 나이는 먹어가지고 저것도 모르는 상태를 들키게 되까 걱정이다. 그동안은 열심히, 여러번 확인해서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버티고 있었다. 이런 걱정들은 재취업을 안 했다면 아예 몰랐을 감정이다 문제는 근무기간이 늘어날 수록 더 커질 것이다. 근무 기간만큼 업무능력이 향상되어야하고 맡은 업무도 혼자 알아서 잘 해야하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이제 조금 알게된, 나름 고군분투하면서 기초적인 업무능력을 가지게되었는데 이대로 밀고가지 않는다면 아무 자격증도 없는 내가 사회에 나가서 사무직으로는 취직하기 어렵다. 게다가 재취업 후 나는 또 나이를 먹었다. 내 책상, 내 컴퓨터, 내 자리 이런 사무직은 어렵다.(나에겐 말이다. 난 자격증도 경력도 없다)

어학연수를 가거나, 경력을 쌓는다거나 이런 이유들이 없기 때문에 , 회피할 곳이 없는 상태이다.

4. 워킹맘

아이들을 키워놓고 워킹맘을 시작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7시쯤 집에 들어가다보니 아이들이 예전보다 핸드폰도 많이 하고 방에 들어가는게 자연스러워졌다. 퇴근하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자녀들과 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시기이긴하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나이에 큰 관심보다는 한벌 떨어지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이전 부터 해왔으니까 말이다.

다만 아쉬운 건 사람들이 자녀들과의 시간은 양보다는 질이라고하는데, 나는 시간의 양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멀어지긴 했다.

살다보면 회사일도 까먹는데 자녀일도 당연 까먹는다.  회사를 다니면 확실히 시간이 빨리 지나고 자녀 스케줄도 자주 잊어버린다. 어느정도 자녀들이 적응했고 자녀들도 자라면서 스스로 챙기게 된다. 결론은 현재처럼이라면 일과 회사의 균형은 그냥 그럭저럭 흘러가게 된다.

 

5. 51은?

경력단절없이 회사를 다녔다면 과장, 부장급은 된다. 그런 분들은 속은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볼때는 그들은 어떤 업무를 맡아도 업무를 바로 실행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로드맵이 바로 보인다. 난 신입으로 업무 진행하기에도 벅차고 모르고 물어보고 난리다. 오리가 수면 아래에서 물갈퀴를 열심히 젓어대고 있는 상태로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점이 회피하고 싶은 점이다. 앞으로 점점 더 업무를 해야하는데 할 자신이 없다. 나이가 먹을 수록 자신감이나 패기따위는 개나 줘버린 것이다.  두려움이 재계약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 49대 51의 50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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